따뜻한이야기:)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24. 23:10

 

 

 

 

환절기의 일교차만큼

인생에도 일교차가 큰 날이 있을 것이다.

새벽의 추위를 예상하지 못하고 교만한 날도 있을 것이며

한낮의 더위를 예상하지 못하고 떨었던 날도 있을 것이다.

추운 새벽을 위해 외투를 준비하듯

겸손함을 준비할 것.

개울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훌쩍 건너뛰는

두려움 없는 아이들처럼

가볍고 순수한 마음도 필수적으로 챙길 것.

영원히 이런 순간이 계속 될 것이라는 교만함을 버릴 것.

영원히 이렇게 힘겨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역시 버릴 것.

 

먼저 달려오는 기쁨에 들뜨지 않고,

자주 얼굴을내미는 불안에 흔들리지 말 것.

-본문 중에서

 

가끔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사랑, 놀라움, 감동, 폭발적인 어떤 느낌,

축복과도 같은 깨달음,

그런 것들을 당신 먼저 맘껏 누리기를 권한다.

베토벤은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이

'사랑'이라고 했고,

그다음으로 좋은 것으로 '놀라움'을 꼽았다.

베토벤이 권한 사랑과 놀라움을

당신은 이기적으로 누려라

당신이 먼저 누려야

타인과도 나눌 수 있으므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처럼

나누기 위해선 받을 줄도 알아야 하고,

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당신에게 찾아온 축복과도 같은 일들을

당신이 먼저 이기적으로 누려라.

-본문 중에서

 

김미라 작가는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왔으며

kbs' 세상의 모든 음악','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원고를 집필해온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방송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소곤거리는 듯 하지만 큰 파도 와 같은 울림을 주는 글', '한 장씩 떼어다가 액자에 넣어두고 싶은 글',

'내 영혼을 정화시켜주는 글'이라며 청취자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라는 이 책 한 권에는 우리의 삶 속 아름다운 답을 찾기 위해

우리가 미처 읽지 못한 마음의 페이지를 친절히 읽어주며

휴식과 감동과 영혼들의 옷깃을 여며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