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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13. 09:14

'친구2'로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곽경택 감독의 이유 셋!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내용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
친구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 17년 만에 출소한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은기’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고, 감옥에서 만나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피 ‘성훈’(김우빈)을 오른팔로 두게 된다.

“담배 떨쳐가 우리 아버지 죽이라고 신호 줬다면서예?”
친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훈’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준석’에게 의지하며 그와 함께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힘쓴다. 그러던 어느 날 ‘성훈’을 찾아온 ‘은기’는 ‘동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성훈’을 혼란에 빠트리는데...

두 남자의 숙명적인 만남!
친구를 잃은 그 날,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구2'로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셋!  

 

 곽경택 감독이 자신의 히트작인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2001년 남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진하게 그렸던 ‘친구’는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의 포문을 연 동시에 곽 감독을 흥행감독 대열에 올려놓았다. 그로부터 12년 후인 올가을 가을 ‘친구2’로 또다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한다.

14일 개봉하는 ‘친구2’는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곽경택 감독에게 ‘친구2’로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하나 : 색다른 소재 해봤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가 필요했다

‘친구’의 성공 후 곽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시도했다. 곽 감독 특유의 남성미 넘치는 작품이 대부분이었지만, 2011년 개봉한 권상우-정려원 주연의 멜로물 ‘통증’과 지난해 개봉한 저예산 영화 ‘미운오리 새끼’는 유독 부산 사나이들에 강한(?) 곽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선했다. 2008년 MBC ‘친구, 우리들의 시간’을 통해 드라마도 경험했고,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도했으나 결국 그가 가장 잘 표현하고 다시 그리고 싶었던 것은 ‘친구’였다. 곽 감독에게 ‘친구’는 결코 잊지 못할 자신, 곽경택이었다.

“향수는 더이상 코드가 아닌 것 같고 ‘이럴 때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특별한 영감 내지는 엄청난 직관에 의한 것도 아니고, 남은 게 이것 밖에 없으니까 이것을 한 점도 있죠. ‘친구의 속편’이라고 한다면 흥행 요소, 향수, 우정, 느와르, 코미디 등이 다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친구2’에서 ‘신의 한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죠. 헷갈릴 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가는 게 속 편하거든요. 시나리오는 끝내고 나면 어떻게 할 수가 없거든요. 현장에서 끝까지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를 최대한 뽑아내자’ 였죠. 이것을 놓치면 방법이 없으니까요. 흥행에 대한 점도 많이 물어보지만, 전작에서 엄청난 파멸감을 맛본 감독은 뭔가 수치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웃음)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인 만큼 배우들과 ‘친구’에 대한 믿음으로 밀고 나갈 겁니다!”

둘 : 유오성에게 옹졸했던 나? ‘친구2’를 위해 화해했다

66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은 ‘친구’로 함께 부와 명예를 안았고, 그 인연은 2002년 영화 ‘챔피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영화 수익 분배 등 문제가 생기자 결국 소송으로 맞서게 됐다.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료 이상이었던 두 사람의 소송은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

먼저 다가선 이는 곽 감독이었지만,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유오성에게도 ‘친구2’의 러브콜은 반가웠다. 결국 10년 만에 ‘친구2’를 위해 화해했고 자연스럽게 술잔을 기울였다. 다시 한 번 예전의 좋은 기운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친구2’를 만들어냈다.

“영화를 찍고 싶어서 화해를 생각했어요. 그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둘이서 뭔가 해내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절실함을 팍팍 느꼈죠. (유)오성이도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해요. 그런데 이 친구보다 내가 더 옹졸했더라고요. 나는 오성이 작품을 이후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그 친구는 내 것을 다 봤더라고요. 첫 느낌이요? 그냥 뭉클했어요. 누가 정말로 가슴의 이야기를 해버리면 내가 방법이 없는 것처럼요. 오성이의 얼굴에는 좋은 앵글이 있어요. 약간 45도 느낌이죠. 그 얘기를 하니까 웃더라고요. 아마 ‘서로 잘 알고 있다’는 게 통했나 봐요. ‘친구2’를 하면서 배우 유오성에게 느꼈던 감정이라면, ‘굉장히 충실했던 배우’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 번도 현장에 늦은 적이 없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죠. 행복했어요.”

셋 : 수지 같은 배우와 만나려면 ‘친구2’를 해야 했다

‘친구’ ‘똥개’ ‘태풍’ ‘사랑’ 등 주요작에서 잘생긴 남자 배우들과 호흡했던 곽 감독은 난생처음으로 눈여겨보는 배우의 이름을 묻자 서슴지 않고 “수지!”라고 했다.

“부산에서 자랐고,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 얘기에 강하다”, “아직 여자 얘기는 내가 잘하는 분야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며 차기작을 거론할 때 항상 남자 배우를 나열했던 그가 여배우 수지를 얘기하다니 다소 뜻밖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2’에서 신예 김우빈을 제대로 뽑아낸 곽 감독은 순수한 매력을 지닌 배우 수지에 열광하는 삼촌 팬(?)과 같은 마음이었던 모양이다.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팔색조 같은 얼굴이 좋아요. 성형을 많이 한 사람은 얼굴 근육의 표정이 자유롭지 못하죠. 여러 얼굴, 표정이 살아있는 배우가 좋아요. 지금 롱런하는 배우들만 봐도 다양한 면모가 있잖아요. 요즘 수지가 눈에 들어와요. 아무래도 영화 ‘건축학개론’을 재미있게 봐서 그런가 봐요. 하하.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굉장히 보기 편한 얼굴이잖아요. 성형한 얼굴이 아닌 게 가장 크죠. 연출자로서 배우를 볼 때 얼굴의 근육 구조가 뒤틀림 없이 표정이 자유스러운 것을 중시해요. 그래서 성형을 많이 한 배우와는 작품을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하나, 저는 ‘감독님 영광입니다’라는 말을 제일 싫어요. 제가 동상이 된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요. 배우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죠. 감독을 모실 필요는 없어요.”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 네티즌별점10.0 영화 많이보는 사람임니다.전문가나 열혈회원보다 많이봄니다~지금까지500 편이상봄 (아이디클릭확인~알바아니라는증거임~관람후를확인바람)우선 영화평점부터 말해드리면 완벽한 10점만점에 10점만점 이네여~추가로 한가지결론더~조폭영화치고 색다르게 강한장면들 나오다가 갑자기 눈물나게하네요~이런경험 처음임 댓글달기 가을에전설 2013.11.12 신고하기
  • 네티즌별점
  • 7.0 그놈의 조폭 미화 타령. 친구1은 보고 말하냐? 조폭 미화라고 하기엔 초반부 광규샘 유오성 대화, 약에 쩔고, 배신이 판치고, 이권에 칼부림은 당연지사고.. 이런 영화가 무슨 조폭 미화야? 조폭 미화라는 타이틀 달려면 두사부일체 정도는 되야지. 조폭이 정의감 갖고 지룰하는 영화 말이다. 댓글달기 해솔 2013.11.12 신고하기
  • 네티즌별점10.0 시사회 봤음. 친구1 욕먹일정도 아님. 유오성 포스 장난아님....ㄷㄷㄷ 댓글달기 2013.11.12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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