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16살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가죽과 뼈만 남은 아사 상태로 발견됐다.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면서 물개와 같은 먹이를 찾지 못해 굶주려 죽은 것이다. 가디언은 국제자연보호연맹이 해빙(海氷·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이 줄면서 북극곰 개체가 3세대 안에 최대 절반까지 줄어 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6일 보도했다. 북극에선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해 해빙이 기록적으로 줄어들었다. 북극곰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폴라 베어스 인터내셔널의 이언 스털링 박사는 해빙이 사라지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지역을 돌아다니다 결국 아사했다고 봤다. 그는 “곰이 굶주려 지쳐 쓰러진 채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이 전혀 남아있지 않는 채 말그대로 가죽과 뼈만 남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