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길에서, 길가에 드리운 봄
길에서 봄을 보다
안녕하세요.
봄에 사는 여러분, 오늘도 건강하신가요?
누군가는 이런 표현을 자주 쓰더라구요. "보내기 아까운 날이다", "항상 오늘과같았으면"...
많이 듣던 이 표현을 오늘 제가 할 줄이야... 정말 몰랐어요
아침엔 누구나 다 그렇잖아요? 밥보다 잠이 더 달지요.
오늘도 눈을 뜨니까 아침이 아침이니만큼 졸음이 두 어깨를 꽉 물고 놓아주질
않았어요.
그래도 알바는 가야하니까 말이죠. 알바를 향해 저는 자전거를 타고 서부대로를
질주했답니다.
보통 때는 봄이니까 꽃이 폈군! 했는데 오늘은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바로 이런 느낌이었죠. "꽃 핀걸 보니까 벌써 봄이네"
그럼 미숙하지만 제가 찍은 서부대로 길가의 꽃풍경 한 번 감상하세요.
옛날에는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야생에서 이런 모습을 항상
보면서 살았을지 모르지만 요즘 현대인들한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자연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직장에서 일하느라 밖에 핀 꽃 하나 제대로 감상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거 같아요.
자연에는 봄이 와서 꽃이 피지만 마음에도 봄이 와서 꽃이 피어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잠시 피었다가 감쪽같이 사라질 봄, 바빠도 한 번쯤은 깊이 느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봄과 같은 사람
이해인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전에
우선 그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출처] 이해인(봄과 같은 사람)|작성자 하이디